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초유의 감사원장 탄핵 사태 정책사회부 성시온 차장과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Q1. 자, 연이틀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거죠? 감사원도 발칵 뒤집혔겠어요? <br><br>더불어민주당의 감사원장 탄핵 추진,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. <br> <br>이에 감사원도 오늘 과장급 이상 직원 160명 중 100명 이상이 감사원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. <br> <br>4급 이상 전 직원 긴급 소집 역시 감사원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.<br><br>최재해 감사원장 또한 혹시 모를 오해를 받을까 언론 노출을 최대한 꺼려 왔습니다. <br> <br>오늘은 카메라 앞에 서서 "정치적 탄핵"이라며 강도 높게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비판했습니다.<br><br>Q2. 전 직원을 긴급 소집했다고 하는데, 내부 직원들은 어떤 얘기를 했다고 합니까? <br><br>네, 취재해 보니 100명이 넘는 참석자가 모두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는, 그야말로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한 성토장이었다고 합니다. <br><br>이렇게까지 할 지 몰랐다며 격을 받거나 황당해 하는 직원들도 있었다고 한 직원은 전했습니다. <br> <br>긴급회의는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"감사원 업무 마비를 노린 것이다" 흔들리지 말고 할일을 하자" 등의 공통된 의견이 나왔습니다.<br><br>Q3. 내부 직원들조차 '업무 마비'란 말을 하는군요, 정말 업무 올스톱입니까? <br><br>감사원은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사를 통해 견제하는 헌법기관입니다. <br>- <br>사무처가 감사를 진행 하면 그 결과를 감사위원회가 최종 의결합니다. <br> <br>특히, 감사 결과는 감사위원회가 의결해야 대중에게 공개합니다.<br><br>문제는 감사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 중 4명이 찬성해야 의결되는데 탄핵안 가결로 감사원장의 직무가 정지되면 6명만 남겠죠, <br> <br>여당 성향 3명, 야당 성향 3명 3대 3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4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특히, 정치적 사안은 여야 의견이 갈리며 사실상 결정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.<br><br>한 감사위원은 채널A에 "위원회 진행 자체가 비정상"이라며 <br> <br>"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파행이 걱정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Q4. 그럼 공개가 안 되는 감사 사안들이 무엇이 있습니까? <br><br>현재 감사원이 진행 중인 사건들입니다. <br><br>부동산·소득·고용 통계 조작 의혹, 사드 정식 배치 고의 지연 의혹, 북한 최전방 초소(GP) 철수 부실 검증 의혹 등이 있습니다.<br> <br>지난해부터 이러한, 문재인 정부 당시에 대한 일부 감사들이 진행되면서, 야당으로서는 '눈엣가시'로 생각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<br>이 의혹들 감사가 마무리돼도 결국 의결이 되지 않아 감사 결과가 공개되기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><br>Q5. 전직 감사원장들도 성명을 냈던데, 가장 우려되는 게 뭡니까? <br><br>'입맛대로 길들이기'입니다. <br> <br>감사원은 법원과 같은 독립기관입니다. <br> <br>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거죠, <br><br>지금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현재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최재해 감사원장은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감사원장을 민주당이 탄핵하는 셈입니다.<br><br>대통령실 관계자도 "야당의 입맛대로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감사원장을 탄핵하는 것은 정치적 탄핵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이에 앞서서 민주당은 감사원의 특수활동비도 전액 삭감하는 예산안을 추진하기도 했죠. <br> <br>사실 이 때도 감사원 직원들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는 분위기가 있었거든요, <br> <br>일각에서는 현 정부보다는 전 정부 감사에 몰두해 사태를 자초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감사원 직원들은 제대로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성시온 기자 sos@ichannela.com
